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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는 개미투자자 증가 불구 펀드담보대출은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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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스피 상승세에 빚내서 투자하는 개미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형 증권사들의 펀드담보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펀드담보대출은 20일 현재 756억원으로 지난 1월말 988억원 대비 232억원이나 감소했다.
하나대투증권도 같은 기간 208억원으로 1월말 316억원에 비해 108억원이나 줄었고 한국투자증권도 98억원에서 95억원으로 줄었다.

또 동양종금증권도 1월 140억원에서 이달 현재 94억원으로 감소했고 대우증권도 21억원에서 1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20일 현재 87억원, 37억원으로 지난 1월에 비해 별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펀드 열풍으로 한때 크게 증가했던 펀드담보대출이 지난해부터 수익률 하락 및 대규모 환매 영향에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펀드담보대출을 이용해 펀드에 투자하는 고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며 "하지만 환매가 워낙 많았던 것이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펀드담보대출로 펀드에 재투자했다는 인터넷 재테크사이트에 빈번했었지만 최근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현재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과 증권사는 운용기간이 1년 이상이고 총 설정규모가
200억원 이상인 공모펀드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펀드담보대출은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채권형펀드는 가입금액의 70%~90% △채권혼합형 70% △주식혼합형 60 % △주식형은 50% 한도 내에서 대출해 준다.

이자율은 회사별,기간별,고객 신용등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7∼9% 정도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단기적 성과를 노리고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들이는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최근 투자인식이 많이 업그레이드됐다"며 "자칫 담보로 맡긴 펀드 수익률이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은 이중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증시가 1900선을 넘어 2000을 바라보는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빚을 내서라도 주식을 사려는 개미 투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조사 결과 지난 14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조 3225억 5600만원으로 2007년 8월3일(5조 3343억 3400만원) 이후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투자자가 결제 시한 내에 내지 않은 위탁매매 대금)은 지난 5일 1736억원에서 14일 2422억원으로 8거래일 만에 39.5%나 급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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