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던 국내주식형펀드 환매세가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유입 전환한 가운데 레버리지펀드 주요 상품에는 지난 한 달 간(25일 기준) 400억원이 몰렸다.
수익률도 시장 상승분을 크게 상회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레버리지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달 3.99%, 연초이후 16.11%, 연 23.44%로 각각 2.33%, 10.70%, 15.53%를 기록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이달 들어 꾸준히 증가해 지난 22일 기준 5조5435억원을 기록, 지난 2007년7월31일(5조5716억원) 이래 3년3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G20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글로벌 공조체제를 재확인했으며 추가원화 절상 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한 "펀드 평가 금액인 순자산 총액이 설정 원금을 넘어서며 펀드 투자자금의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 영역으로 들어섰고,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대기 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 기조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면서 펀드 환매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 역시 국내 증시의 성공적인 1900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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