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 가져
23일 북한산 우이령길 일대서 2010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비경을 자랑하는 북한산 우이령길에서 뜻 깊은 걷기대회가 열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10월 23일 북한산 우이령길 일대에서 '2010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이령길과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구민 건강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 것.
당초 지난 9월11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호우특보로 연기, 이번에 다시 열리게 됐다.
대회가 진행되는 우이령길은 40년넘게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자연 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서울에서 드물게 울창한 숲과 흙길의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회 구간은 집결지인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을 출발, 우이령 정상에서 돌아오는 왕복 6km 구간으로 완만한 경사로로 이루어져 여성이나 아이들도 넉넉하게 3시간 정도면 걷기를 마칠 수 있다.
이날 대회는 오전 9시 집결지에 모여 코스 안내와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간단한 몸풀기 체조를 거쳐 9시30분부터 출발하게 된다.
약 500m가량 아스팔트길을 지나 우이령길에 들어서면 비포장 흙길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길 양옆으로 이어진 소나무 물오리나무 가죽나무 국수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군락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북한산 단풍이 절정을 향해가는 시기로 붉게 물든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생화 꿩 다람쥐 등 도심에서 보기 힘든 야생 동식물들도 쉽게 눈에 띈다.
정상에서는 별도의 통제 없이 자연스럽게 출발지점으로 내려오면 된다.
이날 대회는 참가 신청이 필요 없으며 시간에 맞춰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오면 된다. 참가자들에겐 물과 간식이 지급된다.
한편 우이령길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경기도 양주시를 잇는 6.8km의 비포장 흙길로 지난 1968년 1.21사태시 북한 특수부대원의 침투로로 이용된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 서울 근교에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산림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9년부터는 하루 1000명씩 예약제로 탐방이 가능하며, 최근 북한산 둘레길 코스에 포함돼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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