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부실 투자로 500억원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대체투자 운용내역'에 따르면 공단은 2007년 3월 KB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미국 맨하탄 임대아파트 재개발 관련 펀드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 임대아파트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란 부동산 시장 악화와 미국 입주자들의 임대료 소송 등으로 2007년 63억 달러였던 자산가치가 현재 21억 달러로 급락했다.


또 44억 달러를 대출해 준 은행이 자금 회수를 위한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 중인데, 강제집행이 완료되면 대출 금액이 자산 가치 보다 더 커 지분 투자한 500억원은 한 푼도 회수할 수 없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AD

윤 의원은 "투자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인 2006년 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이미 시작된 시기"라며 "공단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혀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임대아파트 펀드에는 공무원연금공단을 비롯해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공단,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투자해 모두 1600억원이 손실될 위기에 처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