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정부가 지난달 한국의 원화를 대규모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일본이 약 2조엔 규모의 환시 개입을 단행했을 당시, 경제산업성이 재무성에 원화 매입 방안 검토를 요청했었다고 보도했다.

이 방안은 특히 치솟는 엔화 가치로 인해 수출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한 전자업체·자동차제조업체 등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개월간 원화 대비 엔화 가치는 10% 가량 치솟았다.


신문은 또 이번 움직임이 한국이 이미 유럽연합(EU)·미국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나서면서 수출경쟁력이 확대된데 반해 일본은 이에 뒤쳐졌다는 기업들의 우려 역시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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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 정부가 원하는 만큼 대규모로 엔화와 원화를 거래할 수 있는 외환시장이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데다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상당해 이는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 및 한국·중국 때리기 등에도 불구, 엔화 가치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뉴욕외환거래소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달러당 81.47엔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 때 엔·달러 환율은 15년래 처음으로 81엔 선이 깨진 80.89엔까지 밀렸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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