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게임산업, 중국 자본에 무방비 노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게임 산업이 전년대비 17.1%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자본이 국내 게임업계로 유입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진성호 의원(한나라당)은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중국 자본의 국내게임업계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성호 의원은 지난 2004년 국내 개발사 액토즈소프트를 9165만 달러에 인수한 중국 게임사 샨다가 최근 유망 중소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를 95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참여하는 투자펀드 '캡스톤벤처펀드'에서 국내 게임 개발사 7곳에 184억을 투자하는 등 중국 자본의 국내 게임산업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성호 의원에 따르면 샨다와 텐센트는 국내게임인 '미르의 전설', '아이온', '크로스파이어' 등을 중국에 유통해 축적한 자본으로 우리나라의 유망한 게임 개발사들을 사들이고 있다.
진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신규 온라인게임 개발이 지난 2007년 2037건에서 지난해 1621건으로 크게 줄었고, 올해 6월 현재 574건에 머무는 등 게임물의 창작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 제작 온라인게임의 국내 등급 결정은 2008년 5건에서 지난해 18건, 올해 상반기 1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진 의원 측의 설명이다.
진성호 의원은 "쌍용차에 대한 상하이차의 투자 선례를 봤을 때 중국 자본의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급격한 자본 유입은 향후 게임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준비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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