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용산역세권사업)의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회장에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낙점되면서 용산역세권 사업이 정상화될 지 주목된다.


박 회장은 금융권에서 '구조조정의 귀재'로 통한다. 부실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보증보험, LG카드 등 CEO 시절 당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이들을 정상화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은행장 재직시에도 처음으로 총자산 200조원 돌파라는 기념비를 세운 바 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민간인 최초로 맡은 국민연금공단에서도 빛을 발했다.


용산개발사업의 구원투수로 박 회장이 낙점된 것 역시 이런 위기돌파 능력 덕분이다. 용산역세권의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가 박 회장 내정과 관련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자평하는 것도 이같은 기대감이 묻어난 결과다. 용산역세권 사업은 건설투자자들의 지급보증 거부 등으로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박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금융기법을 활용해 용산 사업의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유망 부동산사업에 투자하고 이익을 되돌려주는 리츠상품이나 사모펀드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자금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 회장의 이같은 의중에 맞춰 드림허브 역시 시설별로 특화된 매각전략 수립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금융기법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재무적 투자자, 기관투자자, 임차인, 개인투자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진국형 딜 스트럭처(Deal Structure)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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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사상 유례없는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유망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부동자금이 넘쳐나고 있는 현재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풍부한 금융 경험과 위기 극복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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