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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라디오 방송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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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날이면 날마다 새 음반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됐다. 거리를 걷기만 해도 문 열린 가게마다 틀어놓은 요란한 유행가를 들을 수 있을 정도다. 그렇지만 정말로 내 마음에 드는 노래를 찾는 일은 그만큼 어려워졌다.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노래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인터넷 라디오 사이트인 '송자(http://songza.com/)'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다. 송자는 '나만의 라디오 방송국'을 만들어 주는 사이트로, 사이트에 등록된 8백만여개의 곡 중 마음에 드는 노래를 골라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내 라디오 플레이리스트를 다른 회원들이 듣기도 하고, 좋은 노래를 서로 추천해주기도 하며 서로 도와 '더 좋은 라디오'를 만들어가는 식이다. 나 혼자만의 취향이 아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멋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셈이다.
송자를 운영하는 '송자 팀'은 "송자는 공짜로 사람들이 힘을 합해 음악방송을 할 수 있는 제일 쉬운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혼자 음악을 듣는 것보다 여러 사람과 음악을 통해 교류할 때 음악의 가치가 더 빛난다는 설명과 함께 "모든 사람에게 직접 라디오를 운영해보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송자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송자를 이용하면 편리한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음악 장르로만 구성된 다른 사람의 라디오 플레이리스트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내가 미처 몰랐던 노래도 알 수 있고 다른 사람은 어떤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지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미국의 인기 힙합 가수인 칸예 웨스트의 노래를 모아 놓은 인기 라디오 플레이리스트는 지금까지 칸예 웨스트가 부르거나 만든 모든 노래를 모아 놓았고 어떤 노래가 가장 좋은지 인기투표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옛날 레코드 노래 모음'이나 '통기타로 연주한 노래들'등 다양한 구분이 있어 원하는 대로 골라 들으면 된다.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송자를 접할 수 있다.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송자는 향후 음악서비스 업계에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사이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IT뉴스 사이트인 매셔블(Mashable)의 서비스 시상에서 '최고 음악검색 서비스' 부문에 수상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아직까지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이 기회에 나만의 라디오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해보는 것은 어떨까. 음악이 지닌 '소통의 힘'을 실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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