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 정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 이후 첫 채권발행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BP는 5년물 20억달러, 10년물 15억달러로 총 3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5년물은 국채보다 1.95%p, 10년물은 2.1%p 높은 금리로 책정됐다.

이는 당초 예상한 20억~3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채권발행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 한 관계자는 이날 채권발행에 120억달러 규모의 수요가 몰렸다고 전했다.


BP는 자산매각을 통해 기름유출 사태 수습 비용을 무리없이 확충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사고유정을 영구 밀봉했다. 또한 사흘 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는 로버트 더들리 이사가 자금 확충을 위한 자산매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고워스 BP 대변인은 “(기름유출 사태 전의) 정상적인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된 채권은 모회사의 보증을 받으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게 ‘A2’ 등급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게 ‘A’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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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투자운용사 페이든&라이젤의 그레그 톤가 채권전략 대표는 “BP의 장기적 비용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채권발행에는 바클레이즈캐피털, BNP파리바, 씨티그룹, 미즈호증권,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이 참여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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