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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불플랫..울며겨자먹기식 저가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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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7일만매도..숏세력 버티지 못하는 모습..강세흐름속 등락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소폭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장을 마쳤다. 익일 통안채 정례모집이 예정돼 있어 단기물보다는 장기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커브도 소폭 플래트닝됐다. 다만 현물이 선물강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흐름이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7거래일만 순매도에 나서며 장중 약세반전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며 재차 강세반전에 성공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밀리면 사자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전히 수급이 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강세장이 지속되겠지만 미국채시장과 이번주로 예정된 산업생산과 물가발표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길게는 이같은 흐름이 다음달 금통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둘때라는 진단도 나왔다.

[표] 국고5년 10-5 금리 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5년 10-5 금리 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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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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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5,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9-5가 전장대비 일제히 2bp씩 내린 3.37%, 3.79%, 4.19%, 1.88%, 4.45%를 기록했다. 반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1bp 떨어진 3.35%를,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보합인 2.90%와 3.24%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2틱 상승한 112.37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3틱에서 21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2.35로 개장해 112.36까지 올랐다.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112.1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장말미에 5100계약을 넘던 외국인 순매도가 3000계약대 초반으로 잦아들면서 재차 반등에 성공하며 112.37까지 올랐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702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증권도 702계약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이 3228계약 순매도로 대응해 7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개인과 투신도 각각 1202계약과 157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량은 17만6641계약을 보여 전장 17만3529계약보다 3100계약정도 늘었다. 거래량은 11만7215계약으로 전일 11만8870계약대비 1600계약이상 줄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에 나서자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밀리면 매수하겠다는 기관들이 많았다. 특히 장기물 매수세는 장이 밀릴때마다 견조한 양상”이라며 “당분간 강세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국채선물 기준 갭업출발했지만 이내 외국인 매도물량이 나오며 약세반전했다. 이후 국내기관들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결국 강세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라며 “익일 통안2년 정례모집으로 통안채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나온 반면, 국고5년과 10년물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 흐름이나 모양새가 아무래도 추가강세쪽으로 기우는듯 하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외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수급요인이 강세장을 연출했다. 매도세력이 죽어있어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매도해놓고도 버티지 못하고 밀리면 되사는 움직임이었다”며 “장이 조정없이 강해지면서 매수하자니 비싸지만 그렇지 않자니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심리에 울며겨자먹기식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끝간데 없이 장이 강해지긴 어렵다. 결정적 모멘텀이 없어 금리가 연저점을 하향 돌파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이번주 산생과 물가지표 경계감과 미국장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반복할것 같다”며 “장이 돌아서기 시작하면 순식간이어서 지금은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주력할 때”라고 분석했다.

◆ 물가채교환 무난 =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1000억원어치 물가채교환 결과 84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2060억원, 응찰률은 206.0%를 기록했다. 낙찰가중평균금리는 1.91%로 아시아경제가 사전조사한 1.89%에서 1.90%보다 높았다. 낙찰 최저와 최고금리는 각각 1.88%와 1.95%였다. 반면 응찰 최저와 최고금리는 각각 1.83%와 1.95%였다. 대상종목은 물가채 7-2로 국고10년 물가채 10-4로 교환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응찰률이 꽤 많아 무난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기존 예정액 낙찰액이 840억원에 그친것은 우선 교환에선 부분낙찰이 없기 때문이다. 중간에 금액차가 너무 컸고 가격이 너무 쎘다. 너무 과하게 할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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