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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通하니 VIP 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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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미래에셋WM 본부장 고객소통 강조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증권사 설명회인데 왜 상품 설명은 안하나요."

고객들의 질문에 슬며시 미소를 지은 사람이 있다. 바로 미래에셋증권 의 신승호 WM(Wealth Management)본부장(사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문화강연과 자산관리컨설팅이 결합된 복합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 세미나는 오는 11월3일까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동부이촌 한강자이, 분당 정자동 파크뷰 등 고급 주거단지에서 V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 본부장은 "증권사 설명회라고 하면 보통 상품설명과 계좌개설로 마무리되는 것과는 달리 100% 문화강연으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오히려 먼저 물어오는 것 같다"며 "이런 의외의 반응이 바로 고객과 증권사간의 소통의 시작"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신 본부장은 "100명, 200명씩 모아놓고 하는 투자설명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감성 마케팅을 실시하니 고객의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혼자 혹은 많아야 두 명이서 오던 세미나가 가족단위로 변했다는 것. 신 본부장은 "미술품 감상의 경우 가족단위로 오는 고객들이 있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라며 "어머니와 며느리, 혹은 딸,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오는 경우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VVIP 자산을 위탁받은 전문가들은 틈틈이 시간을 쪼개 문화공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재테크 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매니저들은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문화 공부도 틈틈이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매니저들은 신입사원 때부터 미술, 음악, 와인 등 VVIP들이 즐기는 문화와 삶에 대해서 꾸준히 습득하고 익힌다. 회사(증권사)에서 꾸준히 여는 문화세미나는 물론 개인적으로 음악회나 공연에 참석하기도 한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해야 관계도 친밀해지고, 영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생긴 매니저들의 새로운 임무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신 본부장은 투자패턴처럼 지속적으로 바뀌는 고객들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VIP들이 요구하던 것과 현재 요구하는 부분이 달라졌다"며 "이제는 누가 VIP 영업에 차별성을 갖는가가 중요한 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 매니저들은 과거 금융컨설팅만 하던 업무에서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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