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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탈북 국군포로 귀환 촉구 여론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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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제3국에 반년 넘게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탈북 국군포로 김모(84)씨의 귀환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관련 보도가 방송과 포털 등을 통해 전해지자 이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질책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죽기 전에 고향 땅을 밟고 싶다는 김모씨의 눈물겨운 바람을 이뤄주기 위한 정부의 발빠른 대책이 절실하다.

최근 탈북 국군포로 김씨는 현지 공관을 방문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통해 21장짜리 편지를 보냈다. 올해 4월 탈북해 5개월째 제3국의 우리 공관에 체류 중인 자신의 안타까운 처지를 알리는 내용이다. 김모씨는 1951년 6ㆍ25 전쟁 당시 북한에 포로로 끌려간 이후 60년 만에 탈출했지만 제3국의 비협조로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는 편지를 통해 지난 60년의 역경과 송환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빼곡히 글로 담았다. 특히 "국군포로 송환 문제는 '조용한 외교'가 아니라 유엔 등을 통해서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죽기 전에 고향 땅을 찾아가 묻히고 싶다는 게 그의 소원이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네티즌 A씨는 "자국민을 보호하고 구출하는 미국과 최근 일본에 구속된 선장을 구해 낸 중국을 볼 때 우리나라는 과연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지 의문이 간다"고 분통해 했다.

네티즌 B씨는 "외교부의 가장 큰 책무는 재외 국민의 목숨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과 같다"며 "노령의 6ㆍ25 참전 용사가 홀로 탈출해 이렇게 방치됐다는 것이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6ㆍ25 참전 용사인 C씨는 "참전자로서 지금 북의 지옥에 비하면 낙원같은 이땅에서 살아온 내가 부끄럽다"며 "당국은 하루 빨리 영웅을 모셔와야 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사가 북한에 생사확인을 의뢰한 국군포로와 전후 납북자는 모두 220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생존 확인자는 31명, 사망 확인자는 35명, 행방불명자는 154명이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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