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24일 LH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2008년부터 급감한 LH공사의 착공물량은 내년부터 입주물량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2012년에는 서민주택시장의 극심한 공급 부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 기간 동안 LH공사가 사업 인허가를 받은 물량(2007년 14만1817호, 2008년 13만69호, 지난해 14만1049호)을 고려할 때 사업승인을 받은 물량의 절반 정도만 착공한 수준이다.
장 의원은 "일반적으로 공동주택은 사업 승인을 받고 2년 후에 착공되고, 착공 후 2년 반이 지나야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2년에서 4년 후에는 주택공급 부족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처럼 LH공사의 주택공급 감소가 일반주택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공급률은 110% 가량이지만 필요한 신규주택수는 매년 40만호에 이르고, 이 중 LH공사가 25~35%를 공급해 왔다. 때문에 LH공사의 주택 착공량이 줄어들면 그 영향은 주택시장 전반에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의원은 "LH공사의 재무위기에 따른 착공율 감소가 2012년 일시적 주택공급 부족을 일으켜 집값 불안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서민들이 집 때문에 또 다시 허탈감을 느끼고 비싼 금융비용을 치르는 일이 없도록 주택수급계획을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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