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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골 세레모니서 상대 골키퍼 부상 입혀 벌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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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세레모니 도중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혀 벌금을 내게 됐다.

21일(한국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앙리는 지난 17일 피자 헛 파크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팀 동료 메디 밸로치가 동점골을 넣자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공을 재차 골문에 차넣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찬 공은 상대 골키퍼 케빈 하트맨의 무릎을 강타했다. 바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하트맨은 최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셈.

2-2로 무승부로 끝난 경기 뒤 MLS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앙리의 행동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그 결과 앙리는 벌금 2천 달러(약 230만 원)와 함께 하트맨에게 사과할 것을 지시 받았다.

출전 정지 징계는 내려지지 않았다. 오는 24일 열리는 LA갤럭시전 출전에는 이상이 없는 셈. 이날 경기는 앙리와 데이비드 베컴과의 맞대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앙리는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 뒤 21일 현재 9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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