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삼성전기는 에스엘(SL)과 자동차 카메라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자동차용 고부가 영상시스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에스엘은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램프류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로 GM으로부터 14년 연속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삼성전기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부품회사와도 전격 제휴를 맺고,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7월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헬라와 계약을 맺고 후방 카메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899년 설립된 헬라는 헤드램프(head Lamp), 지시램프(Signal Lamp) 등 라이팅(Lighting) 분야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차량용 전자제품, 센서 등 자동차 전자 분야 등에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유럽의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i)와도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동차용 카메라를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마그네티마렐리는 이태리 자동차 전문 부품회사로 피아트(Fiat)그룹의 계열사이다. 피아트 그룹의 페라리, 마세라티, 알파로메오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브랜드에 계기판, 서스팬션, 배기시스템, 파워트래인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용 카메라는 후방 감지로 편리한 주차를 위해 주로 채용됐으나 최근에는 전방도로 감시, 차선 이탈 경고, 졸음 및 방심 감시 등 운전자 모니터링 등 안전한 주행과 편리성을 높이는 필수 수단이 되고 있다. 현재 미국을 필두로 어린이와 자동차 안전에 관한 법안 제정이 진행 중이며, 차량 내 디스플레이 장착 확대 등으로 자동차용 카메라 수요는 급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