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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비자금 수사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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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증권 9~10시간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조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6일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사옥을 각각 9시간과 10시간30분 동안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회계장부 등 내부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수십 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현재 확보된 계좌의 실소유주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인척들일 가능성 및 조성한 비자금이 정·관계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해당 자금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이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차명계좌를 운용해 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비자금 의혹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한화그룹 내 비선조직인 '장교동팀'이 한화증권 지점에 계설된 차명계좌를 통해 300억~500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해 왔다"는 첩보를 접수, 한화증권에서 차명계좌 5개를 발견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관련 내용에 대한 내사를 벌인 후 사건을 서부지방검찰청으로 넘긴 바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한화그룹 자금 담당 임원 및 한화증권 관계자를 차례로 소환해 비자금의 출처와 조성 경위, 사용처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왔다. 이번달 초 한화증권 계좌를 압수수색해 10여일간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금융 기록을 분석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의 흐름 및 사용처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의혹이 불거진 계좌는 오래 전에 개설돼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며 "금융실명제 이전부터 존재하던 김 회장 개인 재산이 일부 남아 있던 것으로 비자금 조성과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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