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북미 판권 판매..2011년 초 개봉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이병헌 최민식 주연,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가 14일(이하 현지시간) 토론토영화제 상영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데 이어 이튿날 미국 중견 배급사인 매그놀리아 픽처스에 북미 판권이 팔렸다.
'악마를 보았다'는 지난 9일 캐나다에서 개막한 35회 토론토영화제의 공식 홈페이지 소개 자료에서 지오바나 풀비 프로그래머로부터 "올해 만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장르 영화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그래머는 또 "파워풀하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통해 그만의 깊은 내러티브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작가로 자리 잡은 김지운의 신작"이라고 소개하며 영화제를 찾은 현지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14일 있었던 '악마를 보았다' 상영은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윈터가든극장 991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띤 기립박수와 함께 성공리에 끝났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 또한 자리를 뜨는 관객 없이 진행됐고 영화 상영 내내 박장대소와 탄성을 오고 갔던 북미 관객들은 “잔인함보다 블랙코미디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더 세게 갔어도 좋았을 것 같다” “'올드 보이'의 최민식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지아이조'의 이병헌 두 배우의 연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고 배급사 측은 밝혔다.
상영 후 올라 온 외신 리뷰 중 '피어넷'의 스콧 와인버그는 “잔혹하지만 아름답다. 여태껏 본 2시간이 넘는 영화 중 가장 빠르게 느껴지는 영화. 잘 만든 스릴러로도, 무서운 호러 영화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악과 흔들리는 선 사이의 대결을 다룬 영화로도 이 영화는 환상적일 정도로 최면을 거는 듯한 영화다. '양들의 침묵' 이래 가장 매혹적인 연쇄살인범 이야기이자 수년간 본 스릴러 중 최고 걸작 중 하나”라고 평했다.
'악마를 보았다'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마더'를 비롯해 두기봉 감독의 '익사일', 뱀파이어 영화 '렛미인' 등을 소개해 온 중견 배급사 매그놀리아 픽처스에 북미 판권이 팔렸다.
매그놀리아 픽처스의 장르 영화 전문 레이블 마그넷 릴리징의 부사장인 톰 퀸은 보도자료를 통해 “'악마를 보았다'는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영화 중 하나로서 이론의 여지없는 걸작이다. 김지운 감독은 유려한 솜씨로, 연쇄살인마 스릴러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 올렸다. 이 놀라운 성취를 이룬 영화를 빼 놓고 장르 영화의 레이블을 완성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톰 퀸 부사장은 "2011년 1/4분기 중 북미 극장 개봉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악마를 보았다'는 이미 선 판매된 프랑스 영국 터키 대만에 이어 총 5개국의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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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는 토론토영화제 직후 바로 이어지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또한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판매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악마를 보았다'는 상영 5주차인 15일까지 국내에서 전국 누적관객 184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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