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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레포거래 위기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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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고사 상태를 보였던 유럽 환매조건부채권(레포)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우량 은행에만 거래가 집중돼 경기 회복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통계를 빌어 최근 환매조건부채권 시장의 거래량이 6개월 전보다 25% 늘어난 6조9790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융 위기가 불어 닥치기 직전인 지난 2007년 6월 기록했던 6조7750억유로를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레포시장은 2008년 12월 금융위기로 인해 4조6330억유로까지 그 규모가 축소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레포시장에서 국채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한다. 즉, 레포시장은 자금이 오가는 일종의 배관 통로인 셈. 따라서 레포시장의 회복은 유동성이 원활히 흐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가능하다.

그러나 레포거래가 일부 은행에만 집중돼 있어 경기 호조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ICMA가 5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개 은행이 전체 레포거래의 68%를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1년 6월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부터 집계된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리처드 코모토 ICMA 관계자는 “공적 자금 없이도 위기를 무사히 넘긴 튼튼한 은행들은 레포거래를 통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반면 허약한 은행들은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레포시장에 자금이 원활히 흐르고 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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