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통계를 빌어 최근 환매조건부채권 시장의 거래량이 6개월 전보다 25% 늘어난 6조9790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레포시장에서 국채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한다. 즉, 레포시장은 자금이 오가는 일종의 배관 통로인 셈. 따라서 레포시장의 회복은 유동성이 원활히 흐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가능하다.
그러나 레포거래가 일부 은행에만 집중돼 있어 경기 호조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리처드 코모토 ICMA 관계자는 “공적 자금 없이도 위기를 무사히 넘긴 튼튼한 은행들은 레포거래를 통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반면 허약한 은행들은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레포시장에 자금이 원활히 흐르고 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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