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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新서민대출상품 내달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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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은행권의 새로운 서민대출상품이 이르면 내달께 출시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8개 시중은행들이 구성한 서민금융 태스크포스(TF)는 기존 서민대출상품인 '희망홀씨대출' 상품을 확대한 새로운 상품의 지원대상·범위 등을 놓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도 각 은행의 TF구성원을 긴급소집해 의견을 조율하는 등 회의를 진행했다"며 "조만간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상품은 기존의 서민지원 상품인 '희망홀씨대출'을 바탕으로 대출 대상을 신용등급 4~6등급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각 은행마다 기존의 서민상품이 있는데 또 다른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혜택을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TF는 지난달 새로운 서민상품 출시를 계획했으나 재원 마련 부담과 은행별 신용등급 범위 및 금리차이 등으로 표준화에 난항을 겪으며 지체됐다.

지난해 3월 정부 지원으로 내놓은 서민지원 상품인 희망홀씨 대출과 햇살론이 정부의 대출액 보증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하면서 고민이 커진 것.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낮은 금리 대출이 늘어나면 은행들의 손실은 커질 수밖에 없다.

미소금융, 햇살론 등 전시용 서민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의 대출금리가 높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부작용도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 실제로 햇살론은 6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9∼13%의 금리로, '희망홀씨'는 7등급 이하 서민에게 연 7∼19%를 적용하고 있어 고신용자가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역차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정부당국은 예상보다 은행권의 서민상품 출시가 계속 지연되자 이를 재촉하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도 은행간 입장조율의 어려움을 이해하면서도 막상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니 조급해하는 모습이다"면서도 "졸속품이 나오지 않게 시간을 두고 신중히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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