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증가, 베이붐 세대 은퇴 금융계 관심 고조
일반적으로 노후생활은 크게 건강과 소득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노인 계층은 건강유지비용이 많이 든다.
더욱이 요즘은 식습관의 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질병발생 건수가 늘었으며 이러한 질병이 장기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로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소득 고령화로 인해 노인의 수가 증가한데 비해 그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연금체계의 불균형, 국민건강보험료의 지속적인 상승, 과도한 세금 등 개인과 국가의 부담은 늘어만 가고 충당할 수 있는 재원은 부족하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윤택한 노후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노후에 무엇을 하고, 얼마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어렵게 재테크를 해서 모은 재원을 천문학적인 의료비로 지출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옆에 가까 운 누군가가 어려운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고서야 미력하나마 고려해 보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건강 및 소득 관련 위험에 대 해서 보험 같은 금융상품들을 이용해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버금융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보험을 꼽을 수가 있다. 80세 혹은 사망시 까지 보장기간이 길고, 저축기능에 위험보장기능까지 갖춘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간병보험. 간병보험은 장기치료가 불가피할 시 가족들의 간병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목적의 보험이다.
치료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가족들은 지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때 간병인을 고용해 가족들의 수고를 대신할 수 있게 만들어진 상품이 간병보험 상품이다. 가장 대표적인 형태의 실버 보험이라 할 수 있다.
또 고령층 건강보험은 노인성 질환의 진단, 수술, 입원 등을 주로 보장하며 고혈압, 당뇨 등의 노인성 질환과 상해를 담보로 한다.
보험사별로 많은 상품들이 출시돼 있지만 고령일수록 가입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각 보험사별로 실버 보험은 한 가지 정도씩은 있지만 가입연령 제한, 건강검진, 보장 제한 등 제 각각이다. 보장하는 질병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주 세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대해상 '하이라이프 노후웰스보험'은 연말정산 시 매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납입한 보험료에 매년 복리로 이자 가 붙는 상품이라 만족도가 높다.
이 상품은 기존의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노후생활을 보장해줄 기본연금 외에 고객이 선택하는 경우 2년마다 건강검진, 고급 의료 서비스 비용 등으로 사용 가능한 건강 관리비를 지급한다.
교보생명 '100세 시대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미국 등 선진국에 보편화된 실적배당 종신연금 상품으로 연금개시 이후에도 계속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주는 게 특징이다.
투자실적이 좋으면 연금재원이 늘어 3년마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투자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한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 로 보증 지급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밖에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더블업 LTC연금보험',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롱런인생보험', 흥국생명의 '실버종신보험' 등도 대 표적인 실버금융 상품으로 부모님께 선물하기 적당하다.
지금 자신이나 부모님이 60세 이상이신데 기초 보장 상품에 하나도 가입이 안 돼 있거나 앞으로 추가 보장이 필요하다면 빠른 시 일 내에 보험회사로 문의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보장기간이 70세 수준에 그치거나 80세 수준을 넘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유형의 보험이 다수 있어 상품 선택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노인을 위한 보험 상품은 무엇보다 본인의 건강상태, 가족력, 소득수준, 납입능력, 필요한 보장을 전문가와 상담하고 선택하는 것이 노후의 천문학적인 의료비에 대한 올바른 준비라 할 수 있으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할 때 본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 한 노력이다.
박정원 기자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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