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황희철 법무차관 외부서 조사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검사 스폰서'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지난 12일 검사 접대 의혹이 담긴 진정서를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희철 법무부 차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준 특검보는 "조사는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회의실에서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이뤄졌다"면서 "현직 법무차관인 만큼 예우차원에서 특검 사무실이 아닌 외부에서 민 특검이 직접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황 차관은 조사에서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가 보낸 건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사적인 서신에 불과해 법적으로 처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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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차관은 정씨와의 관계에 관해선 "1980년대 말 진주지청에서 근무할 때 정씨를 알게 됐지만 이후 몇 차례 승진 축하 전화를 받은 것 외에 특별한 접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황 차관이 받은 팩스의 정확한 내용을 비롯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진정서 묵살 사실이 확인되면 황 차관을 직무유기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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