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른바 '스폰서 검사'로 지목돼 조사를 받은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15시간만에 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특별한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민경식 특별검사팀 등에 따르면 제보자인 건설업자 정 모 씨로부터 향응을 접대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 전 지검장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나와 15시간만인 오후 11시쯤 귀가했다.

그는 오전 11시 공개 소환 예정이었으나 3시간 일찍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어 6시간만에 조사가 끝났으나 조서 확인을 6시간동안 미뤘다.


특검팀은 이날 박 전 지검장이 정씨를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는지, 정씨에게 향응을 접대 받은 사실이 있는지, 정씨의 진정을 묵살하는데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준 특검보는 "대가성과 직권남용, 직무유기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며 "공소시효는 특별히 고려하지 않고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지검장은 검찰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정씨로부터 식사와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은 일부 시인했다. 하지만 성접대나 금품수수, 대가성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이날 특검 조사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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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이에 정씨와의 대질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두 사람을 불렀으나, 박 전 검사장이 정씨와의 대질조사를 거부해 성사되지 않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씨가 대질을 거부할 경우 사실상 강제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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