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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밤의 황제(?)'로 등극… 지상파 안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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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밤의 황제(?)'로 등극… 지상파 안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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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성기 기자]종합오락채널 tvN이 밤 12시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지난 9월 6일 월요일부터 9일 목요일까지 가구시청률 2%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연일 기록하며 4일 연속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AGB닐슨, 케이블 유가구 기준)
우선 6일 월요일 방송된 '러브스위치'는 '화성남 VS 평범남'이란 콘셉트로 진행되며 평균시청률 1.895%, 1분 단위 최고시청률 3.225%를 기록했다. 두꺼운 아이라인에 독특한 의상으로 싱글녀들을 경악케 만든 헤어 아티스트 '알렉스'와 '대한민국 평범남'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회사원 '김민혁' 등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싱글남이 안방극장을 공략했다.

7일 화요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문단속 집착녀' 신영주씨(28)가 출연해 문단속 집착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외출을 했다가 다시 집에 돌아와 문이 잠겼나 복도를 수차례 왔다갔다하는 것은 기본, 지방까지 갔다가 불안한 마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도 한다는 그녀의 놀라운 삶이 전파를 탄 것. 이날 방송은 1분 단위 최고시청률이 3.57%까지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8일 수요일 방송된 심령솔루션 '엑소시스트'에서는 하루 13끼를 먹는 채수진씨(39세)의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심도 깊게 다뤘다. 자신의 배에 누군가 있어 자신을 조정한다고 괴로워하는 그녀에게 엑소시스트들은 해결책을 제시, 편안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결과 가구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9일 목요일 방송된 '택시'는 가구시청률 1.474%, 최고시청률 2.103%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주진모의 위력을 입증했다. 장동건과 친해진 계기 '라면스프 찌개'에 얽힌 스토리, 설거지와 빨래를 직접 하는 '살림의 달인', 작은 얼굴 때문에 생긴 해프닝 등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며 배꼽 사냥에 나섰다.

tvN 이덕재 국장은 "최근 지상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프로그램이 늘면서 시청자의 계획시청도 늘고있다"며 "이런 추세에 부응하고 시청자의 시청 편리를 최대한 고려해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을 일주일 내내 밤12시에 띠편성한다"고 편성 의도를 전했다.

이에, tvN은 'tvN12'라는 블록을 신설, 밤 12시를 자체제작물의 최강 시간대로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화성인 X파일', '연애빅뱅' 등의 런칭은 물론 토요일 11시에 방송되던 '롤러코스터'도 12시로 자리를 옮기는 것.

'화성인 X파일'은 '화성인vs화성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5일 수요일 밤 12시에 첫 전파를 탄다. 남들과 똑같은 인생살기를 거부하는 대한민국 1% 신인류들의 특별한 삶을 조명하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또 19일 밤 12시에 야심차게 시작되는 tvN 롤러코스터 플러스 '연애빅뱅'은 처절한 연애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드라마로 7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최성국의 연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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