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판매량 지구 6바퀴 돌았다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국내 유일의 100% 보리맥주 맥스(Max)의 누적판매량이 11억3000만 병(330㎖기준)을 돌파했다.

하이트맥주(대표 이장규)는 이달로 출시 4주년을 맞은 맥스의 누적판매량이 3777만 상자(330㎖×30병)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출시 후 1초에 9병 정도가 팔린 것으로 전국 성인인구 3850만 명이 1인당 29병을 마신 셈이다. 또 병을 길게 눕혀 연결하면 25만km로 지구를 6바퀴 이상 돌 수 있는 물량이다.

이처럼 맥스가 국내 맥주시장 전체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올 몰트 비어(All Malt Beer)'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았기 때문.

하이트맥주에 따르면 올해 6~8월 여름 성수기 동안의 월 평균 판매량도 약 5200만 병(330ml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성장률을 기록했고, 출시 월 대비 최근 한 달 판매량은 무려 700%가 넘는 증감률을 나타냈다. 특히 월드컵 시즌이었던 지난 6월에는 10.3%의 시장점유율(AC닐슨)을 기록하며 최초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진입, 국산 맥주의 간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이트맥주 마케팅실 신은주 상무는 "맥스는 소비자들이 맥주를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즐거움을 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을 통해 전달해 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지금까지 맥스가 보여준 무한한 잠재력을 기반으로 맥스를 이 시대가 원하는, 국내 맥주의 맛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