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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스마트폰 담당 사업부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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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애플, 삼성전자 등의 스마트폰 공세에 부진을 겪고 있는 노키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엘롭을 영입하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3일 안시 반요키 노키아 모바일솔루션사업부장이 연례행사인 노키아월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최근 선임된 스티븐 엘롭 CEO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 것이다.
안시 반요키 노키아 모바일솔루션사업부장이 13일(현지시간)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안시 반요키 노키아 모바일솔루션사업부장이 13일(현지시간)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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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요키 사업부장은 노키아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해왔다. 반요키 사업부장은 앞으로 6개월간 퇴임 준비기간을 갖게된다. 새로운 모바일솔루션사업부장을 선임하는 동안 업무를 지속하게 된다.
반요키 사업부장은 지난 1991년 노키아에 합류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노키아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N시리즈'와 인텔과 협력해 만든 소프트웨어 플랫폼 '미고(MeeGo)' 역시 그의 작품이다. 노키아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용 플랫폼으로 사용하던 심비안 대신 미고를 올해 연말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미고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노키아는 대항마 N97을 내보냈지만 실패했다. 아이폰은 물론 안드로이드폰과도 경쟁이 어려웠다.

결국 스티븐 엘롭 CEO가 영입되며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담당하던 반요키 사업부장은 자리를 내주고 만 것이다. 노키아는 아직 반요키 사업부장의 후임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현지 언론은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반요키 사업부장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븐 엘롭은 캐나다 출신으로 노키아의 첫 외국인 CEO다. 엘롭은 주피터네트워크, 매크로미디어,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145년 동안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던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선택한 것이다.

노키아는 지금까지 휴대폰을 값싸게 만들어 많이 팔아 이익을 남겨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인도, 중국 등의 대표적인 신흥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저가형 휴대폰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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