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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업계 "실패 용인하는 문화가 제2구글 탄생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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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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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싸이월드, 네이버 지식인, 세이클럽 등을 잇는 히트 인터넷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다."

10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인터넷코리아컨퍼런스에서 각 인터넷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 활성화와 건강한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벤처 정신'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날 허진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지난 10년간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인터넷서비스를 보면 창의성은 기본이며 사용자 욕구를 적극 반영한 서비스들이 대부분"이라며 "최근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세라고 하는데, 대세 자체만 보지 말고 대세 사이에 놓여있는 빈 틈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병규 전 첫눈 최고경영자(CEO)는 "한때 인기를 끌었던 세이클럽은 내부에서 준비하던 10가지 이상의 비즈니스 모델 중 단 하나에 불과했다"며 "신규 서비스를 내놓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찬진 드림위즈 CEO 역시 위험을 무릅쓰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갈 때 비로소 성공에 이를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한글과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불법복제가 만연한 상황이라 사람들은 과연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 수 있을 지 의아해했다"며 "당시 게임은 천대받는 영역이었는데, 지금은 글로벌화에 성공해 많은 돈을 벌고 있는 분야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현재는 배고프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아이디어를 실행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모바일과 SNS가 인터넷 업계 화두인 가운데, 무턱대고 트렌드만 좇는 것은 실패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인하대 신일순 교수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수요자에게 어떤 혜택을 주느냐에 따라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패가 좌우되더라"며 "빅 트렌드 자체를 좇기 보다는 우리에게 어떤 기회가 생기냐에 주목해서 사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터넷 업계 대표들은 "현재 IT업계를 주무르고 있는 애플, 구글도 언젠가 페이스북에 뒤처질 수 있으며, 신흥 세력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한 서비스의 사이클이 짧은 인터넷 업계 특성상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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