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펀드 성적 눈에 띄네
-6개월 수익률 최고 24%대···해외펀드 투자대안 부각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높은 성적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이머징 마켓 펀드시장을 주도했던 브릭스펀드에 비해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해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동남아시아 자(H)[주식](종류 A1)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4.48%로 순자산총액 10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펀드 313개 중 1위를 기록했다.
순자산액이 1450억원으로 대형급에 속하는 이 펀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국가의 주요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말레이시아의 은행인 CIMB GROUP HOLDINGS(5.51%)와 인도네시아의 시멘트 회사 INDOCEMENT TUNGGAL PRAKARSA(5.50%) 등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주식)A 펀드도 6개월 수익률 19.16%로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순자산액 138억원의 이 펀드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은행인 OVERSEA-CHINESE BANKING CORP(5.43%)과 말레이시아 은행 CIMB GROUP HOLDINGS(3.55%) 등 은행주에 주로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이밖에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이 6개월 수익률 17.26%를 기록중이고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동남아시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H(주식)A이 같은 기간 15.6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동남아시아펀드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이들 신흥아시아 국가의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존 이머징마켓펀드의 중심축이었던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은 신흥아시아국가에 비해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동남아시아 펀드는 견조한 내수시장과 경기회복세, 우수한 이익성장을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호한 GDP 상승률과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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