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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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 바람이 불더니 최근에는 정신적인 휴식을 제공해주는 아이템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일상을 숨가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적절한 '쉼'은 이젠 필수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출판사 '가디언'이 자매 브랜드 '아니무스'에서 출간한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는 정신적인 '쉼'에 초점을 맞췄다. 시골 마을 어귀나 야산에 있는 돌 미륵을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그림과 함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를 모아 한 권으로 엮었다.


특히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던 미륵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그린 작품들로 사람들의 건강을 기원해주는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은 슈퍼맨으로, 무뚝뚝한 표정의 홍성 대교리 석불입상은 체게바라로, 여주 계신리 마애여래입상은 엘비스 프레슬리로 재탄생시켰다.

미륵은 불교에서는 석가모니불 이후 59억년 후 세상에 출연해 석가모니불이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로 전해진다. 하지만 저자는 실상 미륵은 조상 대대로 전해내려 오는 민생들의 기복신앙을 담당하던 토템중에 하나로 삶의 고통속에서 어느덧 깨달음을 얻는 순간 미륵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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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문화평론가 강영희씨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민중사상을 연구하면서 그동안 쌓인 마음의 짐을 비우게 됐고 그 후 미륵들을 찾아다니면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깨우치게 됐다고 한다.


아니무스. 박다위 그림, 남선호 사진. 208쪽. 1만2000원.



박종서 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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