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中바이두, 앱스토어 전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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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가 앱스토어 사업에 진출해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경쟁에 나선다. 특히 바이두의 앱스토어 서비스는 기존의 앱스토어에 검색 기능을 더한 것으로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주목된다.


◆구글 따라하기 오명 벗는다= 2일(현지시간) 바이두는 앱스토어 서비스인 '박스 컴퓨팅 오픈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앱스토어와 검색기능이 결합된 것이며, 기존 앱스토어와 달리 웹이 연결된 어떤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애플의 사파리를 비롯해 어떤 웹브라우저에서라도 이용 가능하다.

바이두 앱스토어 서비스 이용자들은 웹페이지를 통해 게임, 비디오, 전자책(e북)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약 400여개의 앱이 이용가능하다. 대부분의 앱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전자책 앱은 유료다.


또한 앱 개발업체들은 수입 가운데 30%를 바이두에 수수료로 지불하고 나머지 70%를 갖게 된다.

바이두는 앱 스토어에서 다른 언어를 제공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오위 선 바이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이 서비스를 일본에서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어 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두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검색 기능이 결합된 앱스토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구글 따라하기에 불과하다는 그간의 비난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두는 핵심 사업부문인 검색서비스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인터넷 검색 매출이 70% 급증했다. 이에 주가도 치솟았다. 그러나 일부는 바이두가 단지 구글과 다른 검색엔진의 아이디어를 중국 시장에 적용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바이두가 최근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사업 요아를 비롯 몇몇 사업은 인기를 끄는데 실패하기도 했다.


◆앱 개발업체 반응 엇갈려= 바이두의 이번 앱 스토어 서비스에 대한 앱 개발업체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앱 개발업체들은 바이두의 이번 서비스를 매우 반겼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중국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폰은 중국에서 이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바이두의 앱스토어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 수 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중국의 소셜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크웨스터는 "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30%의 수수료는 중국 시장 기준으로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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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두 앱스토어를 통해 대형 개발업체들이 받는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란 시선도 있다. 중국 온라인게임 투자자인 빌 비숍은 "바이두의 서비스는 소형 개발업체들이 중국 이용자들에게 인지도를 얻도록 도울 것이지만, 유명한 게임업체들이 받는 수혜는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이름을 알고 있는 게임을 굳이 바이두 서비스를 통해 찾을 이유가 없다는 것.


한편 중국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은 브라우저 기반 앱 서비스인 '크롬 웹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 처럼 PC 이용자들도 앱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려는 것. 그러나 이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선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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