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아 사모펀드 손 거친 버거킹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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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2위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이 뉴욕 소재 사모펀드인 3G캐피탈 매니지먼트에 매각된다. 지난 2002년 TPG, 베인캐피털, 골드만삭스 등 여러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긴 버거킹은 또 다른 사모펀드 주인을 맞게 됐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거킹홀딩스는 주당 24달러에 버거킹을 매각하기로 3G캐피탈과 합의했다. 지분 뿐 아니라 부채까지 함께 넘기는 조건으로 합의한 버거킹의 총 매각 규모는 40억달러다. 연말께 매각 작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버거킹이 3G캐피탈에 매각되더라도 존 쉬드세이 최고경영자(CEO)는 3G측과 함께 새 이사회의 공동 회장직을 맡게 된다.


버거킹은 3G캐피탈의 도움으로 빠르게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서면서 잃어버린 패스트푸드 체인의 경쟁력을 되살리려 한다. 버거킹을 인수하는 3G캐피탈측은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쪽으로 영역을 확대하려 하는 버거킹의 비즈니스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패스트푸드 사업에 관심이 있는 3G캐피탈이 올 초부터 버거킹 인수에 눈독을 들여왔으며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존 쉬드세이 CEO는 "3G캐피탈은 버거킹이 라틴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더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버거킹 주가가 25% 오르며 매각 소식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버거킹이 새 주인을 맞아 변신을 꾀할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감 때문이다. 3G캐피탈이 브라질 억만장자들의 투자를 받고 있는 만큼 튼튼한 자금력이 버거킹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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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은 사실 미국에서 패스트푸드 업계 2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신메뉴 개발과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장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맥도날드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버거킹은 지난 분기(4~6월) 순익이 49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매출도 1% 줄어든 6억2300만달러에 그쳐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타격을 그대로 겪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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