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6거래일째 선물매수..장중 스플언와인딩수요 커브스팁..내주 금통위까지 박스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 하룻만에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반전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제조업지수 호조로 상승함에 따라 약세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에 나선데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반전에 성공했다.


오전장중에는 커브가 급격히 스티프닝을 연출했다. 아침에 MB가 최근 경제상황이 비상시국이라고 발언한데다 기획재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열석발언권행사 재검토 요청을 일축하면서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반면 오후장에는 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거시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동결 전망을 희석시켰다. 선물 마감무렵에는 5년물과 10년물을 중심으로 한 종가관리성 매수세가 이어지며 커브스티프닝을 되돌렸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 대한 뷰가 극명히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물과 10년물 매수-선물매도 포지션을 언와인딩하는 수요로 선물강세와 커브스티프닝이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다만 커브스팁은 일시현상이라는 지적이다. 다음주 금통위까지 정책금리결정에 대한 뷰가 부딪히며 박스권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외인이 선물매도로 나설 경우 의외로 약세폭이 커질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표] 국고3년 10-2 금리 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 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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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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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5bp씩 떨어진 3.60%와 3.60%, 4.01%를 기록했다. 선물바스켓물인 국고3년 경과물 9-4는 어제보다 7bp 하락한 3.52%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일비 4bp 하락한 4.38%와 1.99%로 장을 마쳤다. 국고20년 9-5는 전일대비 3bp 떨어진 4.61%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5틱 상승한 112.09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5틱에서 8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떨어진 111.85로 개장해 111.8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곧바로 상승반전해 112.19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감동시호가에서는 추가로 8틱이 올랐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752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2277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6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증권이 4567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나흘연속 매도했다. 보험이 1748계약을, 개인이 801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미결제량은 19만5295계약을 기록해 전장 19만8013계약대비 2700계약정도 줄었다. 거래량은 18만2905계약으로 전일 15만7956계약보다 2만5000계약가량 늘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국채선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전환했다. 그간 5년물과 10년물등 장기물매수-선물매도의 스프레드거래를 했던 기관들의 스플헤지물량으로 장중 5년과 10년이 약세를 보인 반면 국채선물은 강세를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2~3년구간이 강세를 보였지만 선물마감후 5년과 10년물로 종가관리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커브스티프닝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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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한은 코멘트가 금리인상을 줄곳 시사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나서지 않는 이상 조정폭이 크지 않을것이라는 심리가 있어보인다. 금일 증권의 선물매도는 최근 10년물을 많이 담은 상태에서 벽에 부딪힘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은행매수는 환매로 보인다”며 “다음주 금통위까지 여전히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인이 선물매도로 돌아설 경우 약세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장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혼란스러웠다.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에 대한 뷰가 팽팽히 맞선 모습이다. 오전에는 MB가 현경제가 비상상황이라고 언급한데 반해 오후에는 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거시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며 “인상과 동결 뷰가 충돌하면서 다음주 금통위까지는 박스권흐름을 이어갈듯 싶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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