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HSBC가 시장 가치로 남아프리카 4위 은행인 네드뱅크 지분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HSBC는 네드뱅크의 최대주주인 오일뮤추얼로부터 네드뱅크 지분 70%를 인수하기 위해 독점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일뮤추얼측은 성명을 통해 "HSBC의 지분 인수를 놓고 남아프리카 규제당국과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SBC는 이머징 마켓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70억파운드의 상반기 순익을 기록했다. HSBC는 이미 남아프리카에 소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네드뱅크는 남아프리카를 기반으로 한 은행으로 전 세계 30개 국가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오일뮤추얼 전체 매출의 1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일뮤추얼은 적자 감축을 위해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네드뱅크의 시장가치는 92억달러로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이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네드뱅크 측은 성명에서 "초반 평가 결과 HSBC는 국제적으로는 물론 주주들에게도 네드뱅크의 잠재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매력적인 파트너로 평가됐다"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네드뱅크의 남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요하네스버그 증시에서 네드뱅크 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인 7.4%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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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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