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매판매·물가 회복정도 변수..'매파' 호니그 총재 발언도 관심거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3%를 하향돌파해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5%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뉴욕 시장에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만연해있다.


13일은 소비의 회복 정도와 수요 회복을 반영한 물가 상승률을 통해 디플레이션에 대한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중 가장 매파적인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디플레이션과 무관치 않기에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를 또 한번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료인 7월 소매판매 결과가 오전 8시30분에 공개된다. 7월 소매판매는 3개월 만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0.5% 증가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1.2%, 0.5%씩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7월 고용지표는 부진했고 소매업체들의 여전히 수요 부진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어 월가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실적을 발표했던 콜스의 케빈 만셀 최고경영자(CEO)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아마도 더 나빠졌다고 하는 것이 합당할 수도 있다"며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으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콜스는 향후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콜스에 앞서 또 다른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와 함께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메이시스의 카렌 호게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제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수정구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자적인 브랜드 사업 등이 호조를 띄면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이에 따른 실적이 기대될 뿐 경제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거리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향해 맹렬히 달렸던 2008년에 인플레 때문에 주목받았던 CPI는 이제 거꾸로 디플레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7월 CPI는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PI는 앞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다음주 17일 공개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개월 연속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디플레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킬 재료가 될 전망이다. CPI의 상승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CPI는 0.1% 증가해 3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의 연설 내용도 주목거리다. 현재 연준 인사 중 가장 매파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호니그는 디플레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던 지난 FOMC에서도 여전히 기준금리 동결 반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시장의 일반적인 추세를 거스르고 있는 그가 어떤 주장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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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제너럴 모터스(GM)의 행보도 변수가 될 수 있다. IPO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GM은 전날 에드 휘태커 CEO가 물러나고 대니얼 에커슨이 새로운 CEO에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IPO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CEO를 교체했다는 관측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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