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모기지 금리가 다시 한 번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 국채 추가 매입 계획을 밝힌 여파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이번주 30년만 기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4.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인 4.49% 기록을 불과 한 주 만에 또 한 번 갈아치운 것. 15년 만기 모기지 금리 역시 3.92%를 기록, 지난주 3.95%에서 하락했다.
관계자들은 월 150억~2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연준의 이번 채권 재매입 조치를 모기지 금리 하락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국채 재매입 계획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에 연동하는 모기지 금리 역시 하락한 것.
마헤시 스와미나단 크레디트스위스 모기지담보증권(MBS)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국채 매입은 미국 경제가 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태라는 뜻이며, 이로 인해 금리가 하락했다"면서 "이러한 관점이 지속되는 한 금리는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대출 받은 사람들의 이자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주택 구매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 전날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 지수가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른 차환(리파이낸싱) 목적의 모기지 신청 증가로 인해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스와미나단은 "그러나 여전히 다른 경제적인 제약들로 인해 낮은 금리의 수혜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지난달 디폴트·경매 등 통지를 받은 주택수는 32만5229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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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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