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北 '블랙리스트' 이달 내 발표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북한이 지난 3월말 현재 전 세계 43개국 은행에 단체나 개인 명의로 예치한 금액은 모두 미화 6700만 달러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BIS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해외 은행 예치금 규모는 지난해 말 1억600만 달러였지만, 3개월 만에 3900만 달러(36.8%)가 줄었다.


해외 은행들이 '단기 무역금융' 성격으로 북한에 제공한 대출금은 3월 말 기준 62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200만 달러가 줄었고, 같은 기간 해외 은행들이 북한에 상환을 요청한 해외부채 청구액은 4200만 달러로 프랑스(2000만 달러)를 비롯한 유럽 은행들이 전체의 83%(3500만 달러)를 차지했다.
  
VOA는 딕 낸토 미 의회조사국 박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해외 은행 예치금이 전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은 북한 예치금의 상당액이 유로화로 표시돼 있어, 유로화의 가치 하락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호주 등 43개국 중앙은행이 자발적으로 보고한 분기별 자료를 집계한 것으로 지난달 10일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오마바 행정부는 불법행위에 연루된 북한 개인ㆍ단체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이달 중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조만간 우리측 정보당국과 별도 협의절차를 거쳐 새로운 행정명령에 등재될 개인과 단체의 블랙리스트를 최종 완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리스트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인 1718호 및 1874호와 행정명령 13382호에 따라 지정된 제재대상이 상당수 중복돼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보리 결의에 따라 지정된 대상은 8개 단체와 개인 5명이다.
단체는 조선광업무역개발(KOMID), 단천상업은행, 조선용봉총회사(KRGC), 남천강무역회사, 홍콩일렉트로닉스, 조선혁신무역회사, 조선원자력총국, 조선단군무역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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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명령 13382호에 따라 지정된 제재대상은 이들 8개 단체와 북한 원자력총국과 조선단군무역회사를 포함해 22개 단체와 개인 1명(김동명 단천상업은행장)이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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