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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방문한 아인혼 "심도있는 논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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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방한 중인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북한제재 전담 조정관이 3일 오전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 북한 금융제제와 관련한 포괄적인 논의와 함께 이란 금융제재에 대한 한국의 동참 등이 집중 논의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 시간보다 15분 늦게 도착한 이인혼 조정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는 짧은 말만 남긴채 면담장으로 향했다.
아인혼 조정관을 비롯한 미국측 인사들은 현재 재정부 김익주 국제금융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재정부 관계자는 "아인혼 조정관은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국 실무자들과 면담을 갖게 되는데 회의 내용은 비공개이며 회의결과를 발표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에서 아인혼 조정관은 대북제재로 구상 중인 북한의 자금세탁과 위조지폐 유통 차단 등에 대한 정보 공유 강화와 그 방안 등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다.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가 동석한 만큼 조사의 방향과 진행과정, 한국측 협조 사항 등이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이란에 대한 금융 제제 등도 논의 될 전망이다.

아인혼 조정관은 전날 "한국도 이란에 대한 조치에 완전한 파트너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우리 정부의 이란핵 제재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이미 외교통상부를 통해 "원유수입이나 정상적인 무역 거래는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만큼 이를 제외한 금융제제 등의 방법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조찬을 시작으로 9개의 일정을 소화한 아인혼 조정관은 이날 오후에는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한다. 그는 애초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오찬을 추진했으나 정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인혼 조정관은 박 원내대표와 면담을 끝으로 공식 방한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4시께 다음 행선지인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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