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한-리비아간 외교마찰에 이어 이번엔 유럽연합(EU)이 추가로 대(對)이란 제재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이란과 거래하던 국내 건설사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해 이란에서 올린 건설수주액은 24억달러(3건)에 이른다.
박진국 해외건설협회 지역2실 담당자는 "이란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하는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사우스파 가스개발사업 등은 큰 규모로 단계별 발주가 이뤄지고 있고, 국내 대형건설사들에서 관심을 가졌던 사업들인데 이번 이란 제재로 신규 수주 등에 차질이 생길수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2월 이란LNG회사가 발주한 가스저장시설공사와 8월 페트로파스가 발주처인 사우스파 12단계 액상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공사금액은 각각 1억1150만달러와 6억1235만달러다. 이란발주공사 중 국내수주 물량을 대부분 대림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란에 대한 제재는 이미 10년전부터 꾸준히 있어 왔던거라 우리입장에서는 면역력이 있다"면서 "공사비를 먼저 받고, 받은 만큼 일하는 순서로 일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실질적인 타격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앞으로 수주와 매출목표달성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면서 "이번 이란제재로 인한 사업적 마찰을 최대한 줄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사우디, 쿠웨이트 등에서 발주할 물량을 수주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해외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올 10조9500억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림산업은 지난 21일 1조원 규모의 쿠웨이트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 지역내 가스공장 건립공사 계약식을 가졌다. 이를 포함해 이 회사가 현재까지 달성한 올 수주규모는 3조5000여억원 수준이다.
GS건설도 지난해 11월 총 14억달러 규모 사우스파 가스개발사업 6-8단계 공사를 따낸바 있지만 지난달 미국 주도의 이란제재로인해 최근 해당 공사 계약을 파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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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관계자는 "이미 사우스파 9-10단계 공사는 준공했고, 6-8단계공사는 이미 계약이 무효화된 상태라 현재 시공중인 사업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올 수주목표는 14조1200억원으로, 현재까지 3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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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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