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독일 대형은행 도이체방크가 27일 유럽 각국의 국채 보유 현황 공개한다.
지난 23일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당시 다른 국가 은행들과 달리 국채 보유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받은데다 주가 하락 압력까지 받고 있기 때문.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그리스를 비롯한 재정 불량국 국채 노출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테스트 대상 은행들에게 유럽 각국 국채 보유량 전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독일 6개 은행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유럽 규제자들의 비난을 받았을 뿐 아니라 주가 하락 압력까지 받았다. 26일 독일증시에서 도이체방크 주가는 장중 3.5%까지 하락했다. 추후 주가는 반등에 성공 0.8% 상승 마감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장중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국채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다른 유럽 은행들에 비해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CEBS가 공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테스트 대상이 된 91개 은행 가운데 7개 은행만이 불합격됐다. 이번 테스트에 적용된 기본자기자본(Tier 1) 비율 6%가 적용됐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테스트 규정이 너무 느슨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26일 씨티그룹은 "만약 CEBS가 은행들의 전체 국채 보유량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했다면 24개 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며, 총 부족한 자금은 150억유로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중·단기 국채 매매만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 은행들이 이번 테스트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평가했다. 비록 테스트를 받은 7개 은행 가운데 5개 은행이 불합격했지만 은행들의 자본건전성과 투자 노출 정도를 명확하게 밝혀 과도한 우려를 잠재웠다는 것.
한편 스페인 저축은행들은 부족한 18억유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섰다. 스페인 저축은행들은 이번 순방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신규 자금을 조달할 뿐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발을 들여놓을 계획이다.
스페인저축은행연합의 호르헤 길 로자노 부이사는 “이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200년 역사의 저축은행들이 처음으로 주식투자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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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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