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도 스마트시대]"지갑속 카드 이젠 옛말"
비접촉식·모바일카드 결제 혁명
금융·통신·유통의 '융합'
결제 신속성·편리성 제공
서비스 비용 최대 걸림돌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시장 규모 세계 3위에 달하는 우리나라 카드 산업은 지난 41년 동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69년 처음 신세계 백화점 카드가 출시됐을 때만 하더라도 일천하기 그지없던 카드시장은 현재 하루 평균 이용규모 1300만건, 이용금액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발급장수 1억장 돌파, 경제활동 기준 1인당 4장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카드대국으로 발전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시장은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접촉식 및 모바일 기술은 지급결제시장에서 결제의 신속성 및 편리성 제공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등 생체인식 기술의 성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신용카드사들에게는 큰 도전인 한편 기회로서 이 같은 새로운 기술발전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면 지급결제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비접촉식 모바일 기술=비접촉식 및 모바일 기술은 카드이용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결제의 신속성 및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휴대폰 결제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다. 과거 교통카드에 처음 접목한 비접촉식 기술은 소비자에게 어떠한 혜택을 제공하기보다 단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것에 의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비접촉식 기술은 카드이용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결제의 신속성 및 편리성이라는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휴대폰 결제의 경우 새로운 휴대폰기기로의 교체 없이 칩의 장착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선 휴대폰 결제환경 하에서의 보안을 우려하고 있으나 이는 꾸준히 해결 중에 있으며, 휴대폰 결제는 이러한 리스크보다 잠재적인 이익이 더 큰 분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접촉식카드에 대한 이해 및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재로 결제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태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카드사들의 가장 큰 도전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비접촉식카드를 소지한 사람이 많지 않고 결제의 신속성 및 편의성에 대한 필요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비접촉식단말기를 설치한 가맹점 또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한 가맹점들은 비접촉식단말기 교체 및 이에 대한 비용 부담을 꺼리고 있어 이들을 설득, 결제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카드사들의 과제가 될 것이다.
◇카드와 모바일의 융합=신용카드와 모바일의 융합은 기술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카드사가 이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이동통신사들이 로얄티서비스, 부정사용예방, 고객관계관리(CRM), 통신요금 청구 등 카드사와 유사한 업무형태를 취하고 있어 점차 기술융합으로 인한 양 업계 간의 주도권 선점경쟁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지급결제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선점,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카드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 보급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다.
또한 카드사와 제휴사들과의 관계 설정과 유지 문제도 중요하다. 제휴사간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만큼 비용분담과 마케팅활동 영역 등에 있어 복수의 제휴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유지하는가가 서비스제공의 안정성, 확장성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제공 비용도 걸림돌이다. 현재는 카드당 제공되는 서비스범위가 한정적이므로, 회원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카드 당 연회비 정도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한 컨버전스 상품을 이용하려면 고객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생체인식 기술은 카드결제의 신속성 및 편의성 측면에서 구체적 적용이 가능한지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향후 발전방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지문인식, 얼굴인식, 홍채인식 및 수형인식 등 본인 인증을 강화한 생체인식 결제기술이 추진될 전망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생체인식 기술은 본인인증을 위해 도입된 기술로 아직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지만 빠른 시일 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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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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