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강남부자 등 10시간에 천만원짜리 VIP 과외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부동산시장이 침체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상장기업의 경영진,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과 강남부자들 사이에서 주식 개인 과외 열풍이 불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포털사이트의 카페 등을 통해 소위 100만원짜리 과외를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큰손들인 상장법인과 코스닥등록법인의 경영진과 전문직, 강남부자들 사이에서는 소위 10시간정도에 1000만원짜리 VIP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카페 운영자들에게 과외를 받는 것에 비해 이들은 주요 강사는 재야의 스타 주식 전문가와 제도권 등에서 실전투자 경력이 화려한 펀드매니저 출신들이다. 비용은 10시간에 최소 500만원에서 1000만원정도. 공부하는 장소도 호텔 등 고급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상장사나 코스닥 등록기업 경영진은 자신들의 재테크보다 본인들의 회사를 기준으로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 자본조달 시점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고. 변호사등 전문직과 강남 및 지방부자들은 철저하게 자신들의 재테크를 위한 차트매매법, 종목발굴법, 포트폴리오 구성등 자신들의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액과외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명의 스타전문가에게 10시간동안 집중 과외를 받은 코스닥기업의 한 대표이사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주식시장에 대해 제반 지식이 없다보니, 직원이나 임원들의 의견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고, 코스닥 등록이후 우리 회사의 주가흐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며 “10시간동안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영진을 대상으로 VIP과외를 하고 있는 한 스타 전문가는 “고액 주식과외를 선호하는 분들의 경우, 많은 수강생이 같이 공부하는 증권아카데미 등에서는 노출에 부담이 되는 분들이 많다”며 “이들의 경우 장기적인 투자 컨설팅을 원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뜸했다.


전익균 새빛인베스트먼트 대표는 “ 경영진, 강남 큰손들 중심으로 스타전문가 VIP과외에 대한 개인적인 문의가 최근 부쩍 늘었다”며 “ 경영자들은 자본조달 등 IR측면과 대주주 지분 매각 시점 등에 관심이 많고, 개인 큰손들은 기존에 거래하는 은행,증권사 PB등의 의견에 의지하기 보다는 개인적인 투자규모나 투입시점 등의 의사 결정을 하기위해 VIP 고액과외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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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VIP고액과외의 경우, 현실적으로 10시간에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투자 포트폴리오 컨설팅으로 VIP시장이 형성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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