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PB들이 말하는 상반기 돈 번 투자자들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분당에 사는 A씨는 담당 PB권고로 지난 3월 원금만 간신히 건진 펀드를 환매하고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했다. 3개월 단위로 목표 연수익률이 현재 20% 가까이 됐다.
#강남에 사는 B씨는 은행 정기예금과 은행채권 및 우량회사채에만 투자해오다 과다한 종합소득세와 연 2%초반의 수익밖에 얻을 수 없다는 담당PB의 제안에 만기도래한 예금을 해지했다. 그는 주가지수연계증권펀드(ELF)와 저축성보험상품을 가입해 10%가량 이익을 얻었다.
#서초구에 사는 C씨는 상반기 지수 변동성이 큰 것을 이용해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로 27%의 수익을 냈다. 그는 저점 지수를 1550p, 고점 지수를 1750p 를 정해놓고 생각한 지수때에 도착하면 매수, 매도 전략을 해왔다.
'투자 혹한기에도 돈 벌 사람은 번다?' 올 상반기 재테크 투자자들에게는 시련의 시기였다. 은행 부동산 주식 등 어느 하나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자금들은 삼성생명 공모주 같은 이벤트나 채권,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등 에만 몰렸다.
그러나 이런 시장에서도 돈을 버는 투자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들은 PB의 도움을 받아 포트폴리오를 바꿔 짭짤한 수익을 냈다.
25일 시중은행 강남지역 PB들에게 올 상반기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수익을 올린 고객들의 사례를 취합한 결과, 대부분 은행에서 예금을 빼 주식연계상품에 투자를 했으며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에 집중됐다.
실제 상반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년 기준 1월중 세전 연 5%수준에서 1ㆍ4분기를 지나면서 급락해 세금공제전 연3.5%에 불과했다. 이는 종합소득세 감안시 연2% 초반의 수익율 밖엔 나오지 않는 셈이다.
B씨의 경우도 ELF 기초자산을 KOSPI 200 과 HSCEI(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지수)로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하는 펀드보다 변동성을 줄였으며 기간은 2년내지 3년으로 4개월마다 스텝다운(90%-85%-55%)으로 중도상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수익을 얻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의 회귀하려는 현상도 눈에 띄게 늘었다. 주가 변동성이 컸던 만큼 위험자산을 완전히 배제하고 안전자산으로만 운영하는 것이다.
이흥두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강남PB센터 팀장은 "ABCP, 우량 CP 같은 안전하면서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틈새 상품 조차 아예 쳐다 보지도 않는 경향의 투자자들도 올 상반기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해외 펀드 비중을 급격히 줄인 것도 가장 큰 변화였다.
장기간 차이나펀드 브릭스펀드의 부진으로 마음고생한 투자자들이 해외펀드 비과세폐지로 투자메리트가 사라진 상황에서 비록 현재수익율 마이너스 상태지만 해외펀드 중 절반 정도를 환매와 동시에 국내펀드로 갈아탄 사례가 많았다.
한편 PB들은 하반기 출구전략(금리인상)과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기섭 신한은행 강남PB센터 팀장은 "금리인상 폭은 크지 않게 수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예금은 단기위주로 운용하다가 금리상승시 장기상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팀장은 "국내 시장이 좋아지고 있지만 유럽 등 해외부분이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안전하게 유동성을 가지고 기회를 보되 적립식펀드나 국채, ELS 등과 같은 것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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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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