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사교육비를 줄일 목적으로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해온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사업을 통해 1년 동안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16.0% 줄어들고 사교육 참여율은 14.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지난해 선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의 운영성과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교과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57사업학교(초등학교 160교, 중학교 142교, 고등학교 155교)의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6월 기준)는 22만5000원으로 나타나 사업시행 전 26만8000원에 비해 4만3000원이 줄었다. 1년 사이에 16.0%가 감소한 것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사업시행 전 82.0%에서 사업 후 67.3%로 14.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 10.8%포인트, 중학교에서 14.9%포인트, 고등학교에서 15.6%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등 7개 시 지역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사업 전 30만2000원에서 사업 후 26만1000원으로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25.8%), 부산(24.2%) 순으로 그 폭이 컸다.


또 경기 등 9개 도지역의 경우, 전남(31.2%), 충남(28.7%), 충북(24.7%), 경북(22.1%), 제주(20.9%) 지역이 20% 이상 사교육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 권역별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경감률을 보면 읍면지역 31.9%, 광역시 19.2%, 중소도시 17.1%, 서울특별시 7.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사업이 읍면지역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완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목별로는 일반교과의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시행 전 23만4000원에서 19만4000원으로 줄어들어 17.1%의 경감률을 나타냈고 예체능 교과는 6.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학교 규모가 작을수록 사업 효과가 컸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사업학교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경감률은 1~12학급 45.3%, 13~24학급 23.3%, 25~36학급 15.9%, 37학급이상 10.9%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소규모학교는 주로 읍면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사교육 기관 접근이 어렵고 학교차원에서 관심있는 개별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학생의 학교교육 만족도는 지난해 59.6점에서 65.1점(100점 만점)으로 높아졌으며 학부모의 만족도 역시 67.9점에서 72.0점으로 올라갔다.


사교육 없는 학교 사업은 정규 교육과정 내실화, 방과후 학교 활성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으로 교과부는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부문에서 우수한 결과를 낸 학교를 발굴해 다른 학교에 모델로서 확산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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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또 지난해 선정된 457개교 가운데 성과가 부족한 33개교에 대해서는 지원을 중단하는 한편 계속 지원받는 420개와 신규 선정학교 180개를 더해 올해엔 총 600개의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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