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개 철강업체 합병...통폐합 '잰걸음'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철강업계 통폐합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 톈진지역 4개 철강업체가 합병, 중국 철강업계 톱10에 새롭게 진입한 것. 중국 정부는 중소형 철강 업체의 난립과 과잉 생산 및 이에 따른 가격 하락 문제를 풀기 위해 업계 통폐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3일 톈진 파이프(Tianjin Pipe Corp.)와 톈진 아이언앤스틸(Tianjin Iron & Steel Group), 톈진 톈티에 메탈러지(Tianjin Tiantie Metallurgy Group), 톈진 메탈러지(Tianjin Metallurgy Group Co.) 등 4개 업체가 합병, 톈진 보하이 아이언앤스틸 그룹(Tianjin Bohai Iron & Steel Group Corp.)으로 출범했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합병한 이 네 회사의 지난해 총 산출량은 2100만 메트릭톤으로, 이는 중국 철강업계 상위 10위 안에 들 수 있는 규모다.
중국 정부는 지난 수년 동안 파편화된 중국 철강산업을 통폐합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노력과 반대로 중국 지방자치정부는 통폐합으로 세수가 축소되는 것을 우려, 철강업체 통폐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중국 철강업체 통폐합은 더딘 속도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 철강업계 재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정부가 자국 경제에서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통폐합 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중국 철강업계의 낙후된 설비와 기술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
현재 중국 10대 철강사는 중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44%를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통폐합을 통해 2015년까지 이들의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2012년까지 철강업체의 신규 프로젝트를 금지했기 때문에 철강업체로서도 인수합병을 통해서만 몸집을 불릴 수 있는 상황.
생산량 기준 중국 최대 철강업체 허베이 아이언앤스틸 그룹(Hebei Iron & Steel Group)과 6위업체 산둥 아이언앤스틸 그룹(Shandong Iron & Steel Group)은 지역 중소 철강업체의 합병으로 탄생됐다.
중국 7위 철강업체 서우강그룹(Shougang Group) 역시 오는 16일 통화 아이언앤스틸 그룹(Tonghua Iron & Steel Group)과 구조조정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대형 업체가 중소업체를 합병한다.
한편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4일 지난해 산출량이 100만톤을 넘지 못한 철강업체를 시장에서 모두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철강 업계 재편을 통해 생산력을 집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세를 둔화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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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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