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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액 자산가 PB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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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부자 고객들이 지난해 프라이빗뱅킹(PB)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로 대규모 손실을 낸 데 따라 훼손된 고객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영국 부유층 자산관리 컨설턴트 업체인 스콜피오파트너십이 230개 PB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신규 유치 자금은 평균 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6% 가량 줄어든 규모다. 자산 가격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액 자산가는 투자자금을 PB에 맡기기 불안하다는 판단이다.
PB 운용 자산은 평균 17% 증가해 전년 금융위기로 인한 손실액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MSCI 세계지수가 27% 급등한 사실을 감안하면 자산가치 회복이 부진하다는 평가다.

캐서린 틸롯슨 스콜피오 관계자는 "부유층 고객들의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집계된 PB 자산 규모는 16조5000억달러로 1년 전 14조5000억달러에서 2조달러 증가했다. 틸롯슨은 그러나 자산 증가가 신규 자금 유입보다 자산 가격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PB 관리 자산 규모면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BofA PB 부문이 관리하는 자산은 1억7400억달러로 전년 1억5000억달러보다 늘었다. UBS의 PB 관리 자산은 전년 대비 2000억달러 늘어나며 그 뒤를 이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전년비 3배가량 늘어난 1억5000달러의 자산을 관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로얄뱅크오브캐나다가 7위, 스위스 픽테트사 10위로 10위권 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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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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