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이 3년째 감소해 5년 만에 50% 미만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여성 의료인 비율과 각종 고시에 합격한 여성의 비율 등은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2%로 2004년(49.9%) 이후 5년 만에 50% 미만 수준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05년 50.1%로 처음으로 50%를 돌파해 2006년 50.3%로 정점을 찍은 뒤, 2007년 50.2%, 2008년 50.0%, 2009년 49.2%로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남성의 경제활동 참여율도 2004년 75.0%에서 꾸준히 줄어 2005년 74.6%, 2006년 74.1%, 2007년 74.0%, 2008년 73.5%, 2009년 73.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을 살펴보면, 25~29세가 6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육아가 진행되는 30~34세는 51.9%로 크게 하락했다가, 35~39세 56.3%, 40~49세 65.4%를 기록하는 등 30대 후반부터 다시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여성인구가 증가했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71.2%(상용 31.2%, 임시 30.6%, 일용 9.3%)로 2008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전년보다 각각 1.3%포인트, 0.9%포인트 증가했으며, 일용근로자는 0.6%포인트 감소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로 이뤄진 비(非)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8.8%로 전년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남성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69.2%로 여성보다 낮았지만, 상용 근로자의 비중이 46.2%로 여성(31.2%)보다 15.0%포인트 높았다. 여성이 임금근로 시장에 예년보다 많이 진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보다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 등 주요 의료 인력의 여성비율은 증가 추세다. 의사의 여성비율은 2008년 21.6%로 10년 전인 1998년(18.2%)보다 3.4%포인트 늘었다. 2008년 치과의사(24.5%), 한의사(15.7%), 약사(64.3%) 여성비율도 10년 전에 비해 각각 3%포인트, 6.6%포인트, 4.8%포인트 증가했다.
교사 중 여성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초등학교 74.6%, 중학교 65.2%, 고등학교 43.4%로 나타났다. 여성 교장과 교감의 비율도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중학교 교장 중 여성의 비율은 1980년에는 3.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6.7%로 4배 이상 늘었다.
이밖에 지난달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총지방의회의 의원 3649명 중 여성의원은 739명으로 20.3%를 차지했다. 여성의 지방의원 비율은 1995년 2.2%, 1998년 2.3%, 2002년 3.4% 등 한자리수에 불과했으나 2006년 제4회 선거에서 14.5%로 급증한 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여성 국회의원은 2008년 4월 열린 제18대 총선에서 전체 국회의원 299명 중 41명으로 13.7%를 차지, 1992년(3명)과 비교했을 때 약 14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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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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