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낙관론이냐 비관론이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7월 국내 증시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2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밀렸다.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우려감이 이번주 내내 뉴욕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7% 떨어진 9686.48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0.46%, S&P 500도 0.47% 빠졌다.
미국의 6월 고용자 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데다가 5월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많이 줄면서 경기회복에 앞장섰던 제조업 생산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7월 국내시장도 이렇다 할 상승이 어렵다는 의견과 어닝시즌이 다가온 만큼 이번에는 박스권 상단을 뚫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매크로 지표는 부진=매크로 환경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있었던 데다 미국 고용지표까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유럽의 재정긴축의 영향이 하반기 들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 이슈고, 여기에 중국의 속도조절에 대한 우려, 경기 선행지수 논란 등이 가세하며 매크로 이슈는 7월 중 시장을 억누르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하반기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7월 증시에 대해서는 다소 중립에 치우친 시각을 제시한다"며 "3분기 초반이 유럽재정 감축에 따른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매크로 심리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해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2분기 실적은 과거치이고 현재 진행형인 매크로 둔화의 우려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우려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우려 쪽으로 시장의 심리가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에는 2분기 실적 추정치보다 활발하게 상향 조정되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3분기 전망을 자신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황 애널리스트는 7월 국내증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먼저 주가에 반영되었다가 실제 발표 시즌에는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마이크로 모멘텀은 긍정적=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발 재정위기 이슈가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펀더멘털에 더 무게를 두는 시각도 있다.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펀더멘털로 인해 증시 조정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란 얘기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점차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역시 커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어느때보다 양호한 실적전망이 예상되고 있는 국내증시로의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제한적 수준에서의 기술적 조정은 이뤄질 것으로 보고, "단기적으로 기술적 조정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현 시점은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며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내수관련업종(유통, 음식료, 화장품 등), 중국 기업과의 가격경쟁력에 있어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 조선 업종 등이 추가 반등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경제의 회복세 지속▲중국 내수확대▲2분기 실적호조 기대▲풍부한 유동성 유지▲국내 증시의 저평가 지속▲외국인 매수 확대 등을 긍정적인 요소로 꼽고,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된 1550~1750pt 범위의 기존 박스권 상단 돌파를 점쳤다.
이에 따라 주 애널리스트가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 업종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IT 산업재 소재 및 금융, 신흥국대비 업종 PER의 할인율이 높은 산업재, 통신 및 경기소비재 업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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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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