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강제추행으로 실형을 산 50대, 길거리서 초등생 유괴하려다 주민 신고로 붙잡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성폭력범죄가 잇따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충남 홍성에서 초등생 강제추행으로 실형을 산 전과자가 또 다시 유괴하려 한 사건이 일어났다.
30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초등생 강제추행으로 실형을 산 전과자 A씨(56)가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초등학교 5학년 B양(11)을 유괴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양에게 접근, “학교 양궁선생님인데 컴퓨터작업을 좀 도와달라”며 10여분에 걸쳐 유괴를 시도하다 주변을 지나던 주민 김모(34)씨에게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연락을 받고 나온 B양 어머니는 두려움에 울고 있는 딸을 보며 “서울 영등포 초등학생에 이어 ‘제3의 나영이’가 될 뻔했던 순간이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A씨는 지난 29일 납치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주민 김 씨는 경찰 진술에서 “차를 몰고 현장을 지나다 불현듯 수상한 생각이 들어 차를 멈추고 멀찍이서 지켜보기 시작했다”면서 “50대 남자가 어린 초등학생 손목을 잡아보기도 하며 무언가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여학생은 두려워하며 저항하는 기색이 역력한 것을 눈치챘다”고 그 때 상황을 설명했다.
김 씨는 “A씨가 집 쪽으로 향해 걸어가는 여학생 뒤를 두리번거리며 약 30m쯤 따라가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뒤쫒아가 A씨를 추궁한 뒤 막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서연식 홍성경찰서장은 “자칫 변을 당할 뻔했던 어린이를 구해낸 김씨의 높은 시민정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면서 “경찰도 학교 안팎의 CC(폐쇄회로)TV설치와 마을길 순찰 등 범 사회적 어린이 안정망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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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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