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산업생산이 11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14년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됐다.
반면 통상 6개월 후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는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5% 증가해 11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57.7%), 자동차(41.1%), 반도체 및 부품(34.1%) 등이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11.2%), 담배(-5.5%) 등이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 달과 비교할 때 2.6% 증가했다. 기계장비(8.0%), 반도체 및 부품(4.6%), 자동차(4.4%) 등이 올랐으며, 의약품(-2.7%), 기타운송장비(-1.7%), 화학제품(-1.6%) 등이 내렸다.
5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8%로 1995년 6월 83.2% 이후 14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82.2%)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으며, 4개월째 80%대를 보였다.
5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8.0%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0.3%포인트 떨어져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 15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일반적으로 경제에 충격이 왔다가 회복이 빨라지면서 보이는 현상"이라면서 "지난해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 선행지수가 가팔르게 올라갔다가 속도가 떨어지면서 선행지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영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선행지수는 지난해 빠른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고용생황이 개선되는 등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선행지수가 내렸다고 해서 하반기 하강조짐이 있다기보다는 하반기 회복세가 약간 둔화되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 "향후 경기는 경기동행지수와 함께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서비스 생산은 운수(11.9%), 보건사회복지(11.6%), 전문·과학·기술(11.0%)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8% 늘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교육(-16.2%), 부동산·임대(-4.7%) 등이 내려 1.2% 감소했다.
소비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1%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 3.6% 늘었다. 설비투자는 무선통신기기 등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3.9%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계류 투자가 늘어 22.3%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56.7% 늘었으며, 건설기성(불변)과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5%, 1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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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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