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생산 투자 등 실물 지표는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는데도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일각에선 경기가 조만간 꼭지를 지나 둔화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0%로 나타났다. 전월(8.6%)과 비교해 0.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기계수주액 건설수주액 구인구직비율 종합주가지수 장단기금리차 등 경기에 선행하는 10개 구성 지표의 전월 대비 변동폭을 기초로 계산된다. 전월 대비보다는 전년 동월비를 주로 쓰는데 전년 동월비는 최근 12개월 선행지수 이동평균치(12개월 지수를 더해 12로 나눈 숫자)의 증감률을 쓰기 때문에 추세가 한번 바뀌면 좀처럼 반전되기가 쉽지 않다.


5월 선행종합지수는 건설수주액, 기계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 7개 지표가 증가했으나 재고순환지표, 구인구직비율, 장단기금리차 등 3개 지표가 감소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지난 1월에 0.3%포인트 감소한 이후 2월 1.0%포인트, 3월 0.7%포인트, 4월 1.2%포인트 줄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향후 경기가 둔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을 예고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통계청의 설명은 다르다. 선행지수의 전년동월 대비 전월차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해 빠른 상승세에 의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선행지수 전월동월비 전월차는 과거 경기상승기에도 일시적 조정 후 재반등한 경우가 있다"며 "이를 감안해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 선행지수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의 흐름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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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선행지수 전월동월비 전월차는 지난 2006년 2~8월 7개월간 하락한 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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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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