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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부른다②]연기 100% 만족 vs 소통 2%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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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BS2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가 29일 조용히 종영했다.

'국가가 부른다'는 김상경 이수경 류진 호란 등 주연 배우들이 사랑과 시련 속에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밀도있게 그려 마니아를 형성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한자릿 수의 시청률을 기록, 대중성을 잡지 못했다.
◇ 배우들 열연, 긴장의 끈 놓지 않았다

'국가가 부른다'의 힘은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김상경 이수경 류진 호란 등은 개성있는 캐릭터를 잘 살려내 극의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했다.

특히 이수경과 류진의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류진은 차분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적당한 무게감과 가벼운 톤을 절절히 섞어 미워할 수 없는 악역 한도훈의 매력을 입체감있게 살려냈다. 그로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연기를 펼쳐 보이며 배우로서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수경도 발랄한 오하나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그는 전작 '천만번 사랑해'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와 180도 다른 이미지를 과시하며 연기력을 뽐냈다.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호란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호란은 극중 차가운 엘리트 정보요원 최은서 역을 맡아 냉철하고 이지적인 모습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특히 오하나에 질투심을 느껴 술먹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철저히 망가지는 모습을 연출해 호평받았다.


◇ 대진운 나빴다.. 대작 틈바구니에 끼어 소통 실패

'국가가 부른다'는 MBC '동이'와 SBS '자이언트' 등 대작 틈바구니에 끼어 아쉽게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한채 막을 내린다.

지난 달 10일 첫방송된 '국가가 부른다'는 전작인 '부자의 탄생' 최종회 시청률인 15.5%보다 절반도 못미치는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6.6%, 6.3%, 5.3%, 7.6%, 5.7%, 5.2%, 5.4%, 7%, 6.3%, 6.1% 등 한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 10%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주연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 시청률이 제자리 걸음을 한 이유는 경쟁 프로그램인 MBC '동이'의 선전과 전작인 '부자의 탄생'의 후광을 못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반 이후에 이 드라마는 SBS '자이언트'가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로 인해 결방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두 자릿수의 벽은 넘지 못했다.

결국 '국가가 부른다'는 시청자들과 소통에 실패, 아쉬움을 남긴채 조용히 종영했다.

'국가가 부른다' 후속으로 다음달 5일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가 두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혜선 기자 lhsro@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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